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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기는 일이 아니라,
어제까지 아무렇지 않게 해오던 일들이 조금씩 불편해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약 먹는 시간을 깜빡하거나, 평소처럼 걷다가도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는 일이 잦아집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 입장에서는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는 늘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혹시 혼자 계시다 넘어지지는 않으셨는지,
제때 약은 잘 챙겨 드시고 계신지 걱정이 쌓이게 됩니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 속에서
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복지용구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돌봄 방식의 등장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1월 29일부터 ‘복지용구 예비급여 3차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어르신이 요양시설이 아닌 기존에 살던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돌봄의 공간을 시설이 아닌 ‘집’에 두고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위험을 줄이려는 시도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 목적
이번 사업은 단순히 새로운 기기를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 고령자의 낙상 사고 예방
- 복약 관리 누락 방지
- 건강 이상 징후의 조기 인지
- 보호자와의 즉각적인 정보 공유
를 통해
어르신의 자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시범사업에 포함된 주요 AI 복지용구
1. 인공지능 기반 낙상 보호 에어백
이 장비는
어르신이 넘어지는 순간을 감지해
즉시 에어백이 팽창하도록 설계된 복지용구입니다.
고령층에게 낙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골절, 장기 입원, 생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에어백 방식은 충격을 완화해
심각한 부상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
스마트폰 알림이 즉시 전송되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2. 스마트 복약 알림기
정해진 복약 시간이 되면
약통에서 빛과 소리가 나 약 복용을 안내합니다.
특히 여러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의 경우
복약 누락이나 중복 복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호자는 전용 앱을 통해
부모님이 약을 제대로 복용했는지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3. 활동·생체 정보 감지 시스템
주로 침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을 위해
심박수, 호흡, 수면 중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장비입니다.
평소와 다른 생체 정보 변화가 감지될 경우
위험 신호로 인식되어
조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신청 대상과 이용 조건
시행 지역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12개 지역에서 우선 시행됩니다.
- 서울 노원구
- 부산 부산진구
- 대구 달서구
- 인천 서구
- 광주 광산구
- 대전 서구
- 경기 의정부
- 강원 원주
- 충북 충주
- 전북 전주 완산구
- 경북 경산
- 경남 김해
거주 지역이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청 자격
-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
- 장기요양등급을 인정받은 어르신
※ 시설 입소자가 아닌, 재가급여 이용자가 대상입니다.
이용 비용
- 연간 복지용구 이용 한도액 160만 원 범위 내에서 이용
- 본인 부담률 약 30%
- 지정된 25개 복지용구 사업소를 통해 상담 및 신청
※ 자동 제공이 아니며, 반드시 신청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와 기술 복지의 의미
전 세계적으로
어르신이 살던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eing in Place)’는 중요한 복지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술을 통해 이 흐름을 현실화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어르신에게는 삶의 익숙함을 유지할 수 있는 선택지
- 가족에게는 보이지 않는 돌봄 공백을 줄여주는 장치
기술이 돌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향후 계획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AI 복지용구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향후 정식 급여 등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적용 지역과 대상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심정리
- 2026년 1월 29일부터 AI 기반 복지용구 시범사업 시작
- 낙상 예방, 복약 관리, 건강 모니터링 중심
- 전국 12개 지역,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 대상
- 신청해야 이용 가능, 본인 부담 약 30%
홀로 계신 부모님이 있다면
한 번쯤은 거주지 인근 복지용구 사업소나
장기요양 담당 기관을 통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